민속음악2 [차랑고]페루의 차랑고(Charango): 안데스 산맥의 소리를 담다 차랑고는 얼핏보면 우리가 흔히 접하는 우쿠렐레와 아주 비슷하게 생긴 악기입니다.우쿠렐레는 줄이 4개도 되어있는데 차랑고는 무려 10줄로 되어있습니다.하지만 2줄씩 짝을이뤄 같은 음을 내거나 옥타브 차이로 되어 있어서 총 5코스도 되어있다고 생각하시면 쉽습니다.이 때문에 우쿠렐레보다는 좀 더 풍성한 소리를 내는 악기입니다.차랑고에서 더 자세히 알아봅시다. 1. 차랑고의 기원: 안데스 음악의 탄생차랑고(Charango)는 페루를 비롯한 안데스 지역에서 전해 내려오는 전통 현악기로, 스페인 정복 이후 유럽의 류트(Lute) 계열 악기가 남미에서 변형되며 탄생한 악기입니다. 16세기 스페인 정복자들이 남미로 가져온 비우엘라(Vihuela)나 류트와 같은 유럽의 현악기들이 지역 문화와 융합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현.. 2025. 1. 29. [하르디가디] 중세 유럽의 기계적 현악기의 부활 1. 하르디가디의 기원과 중세 유럽에서의 역할하르디가디(Hurdy-Gurdy)는 중세 유럽에서 탄생한 독특한 현악기로, 손잡이를 돌려 소리를 내는 기계적 악기입니다. 기원은 10세기경으로 추정되며, 초기에는 교회 음악에서 사용되던 대형 악기로 시작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하르디가디는 크기가 작아지고 이동성이 개선되어 유럽 전역에서 민속 음악과 무도회 음악의 중심이 되었습니다. 이 악기의 주요 매력은 바이올린과 비슷한 현악기임에도 연주 방식이 훨씬 기계적이라는 점입니다. 연주자는 손잡이를 돌려 로터리를 움직여 현을 울리고, 키보드를 눌러 음높이를 조절합니다. 중세 음악에서 하르디가디는 단조로운 멜로디와 반복적인 드론(drones) 소리로 독특한 음색을 제공하며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2. 하르디.. 2025. 1. 25. 이전 1 다음